목재 Q&A

목재에 대해서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나무는 불에 약하지 않나요?

Date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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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장작난로에서 마른 장작이 활활 타 들어가는 것은 보면서, 목재는 화재에 아주 취약할 거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목재 건축물이 화재에 안전하며 고층으로 지을 수 있다는 결론을 들으면 감짝 놀라게 된다. 왜 그럴까? 

 

△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목재 골조. 목재는 가열되어도 내부로 열이 잘 전달되지 않으며 
완전히 연소되어 재가 될려면 막대한 공기가 계속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

 

 

목재는 철골과 달리 열전도성이 작고 단열성을 지니는 특성이 있다 . 그러므로 목재는 가열되어도 내부로 열이 잘 전달되지 않으며 완전히 연소되어 재가 될려면  막대한 공기가 계속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 실질적으로 대단면을 지니는 목재의 표면은 공기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연소 되지만 조금 안쪽 내부는 공기(산소)의 공급이 불충분해 불완전 연소를 하게되어 탄화층이 생기게 된다. 이 탄화된 층은 연소에 따라 발생된 열과 연소에 필요한 공기를 차단하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내부로의 연소진행을 늦추게 된다.

 

△ 화재 후 휘여진 철재보와 원형을 유지한 목재 구조물.

 

 

또한 시간의 경과에 따라 두꺼워지는 탄화층에 의해 단열효과가 커져 목재 내부의 온도는 상승하지 않고 건전한 상태로 남아 강도적 성능를 유지하여 건물을 지탱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철근이나 강재가 400℃에 도달하게 되면 강도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과는 달리 목재는 높은 단열성을 지니며, 불에 타더라도 스스로 표면에 탄화층을 형성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연소를 막아주는 기능을 지닌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집성재와 CLT 같은 대단면의 목재는 화재에 대해 안전한 재료라고 할 수 있다. 일반 목재의 1.5배 정도 되는 강도를 지니는 집성재와 같은 공학목재의 제조에 쓰이는 접착제는 열에 강한 레조르시놀수지 접착제로써 가열되어도 그 접착 성능이 저하되지 않기 때문에 대규모 목조건축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 이동흡(2025), 건축사신문 기고글 '자연이 준 목재 본연의 방화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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