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핑고(Dalbergia melanoxylon) 나무를 요즘 가공을 하는데, 가공하기는 참 힘들지만 만들어 놓으면 만족도는 비할 바가 아닙니다.

그런데 커피 드립 스탠드 발판으로 선물을 하니 선물 받은 자들이 이것 저것.... 이 나무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는데, 아는 지식이라고 근본도 없이 여기저기 주워들은게 다라서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혹자는 성장 속도가 느려서 1000년은 자라야 겨우 지름 20cm가 된다고 하기도 하고, 누구는 이집트 피라미드안에 수호신 아누비스 조각상의 재료로 사용되어 지금도 4000년 넘게 썩지 않고 남아 있다고 합니다만, 다소 과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봐도 대충 감과 식물인 흑단과 달리 콩과 식물인 자단계열에 가깝다는 설명만 있는데, 수명이나 성장속도, 실제 자라는 환경이 비가 거의 오지 않은 척박한 환경이라서 정말 자라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인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