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특수목 이야기 5 적참나무(red oak)
Date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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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참나무류(red oaks)
대표수종 학명: Quercus rubra
적참나무류는 주로 북미지역에 분포하며 잎의 끝이 뾰족하고 도토리가 익는데 2년이 걸리는 참나무류로 생육환경에 따라 upland oaks(고지대 참나무류)와 low land oaks(저지대 참나무류)로 대별하기도 한다. 고지대 참나무류를 구성하는 주요 수종은 Northern red oak(Q. rubra); Southern red oak(Q. falcata); Black oak(Q. velutina); Scarlet oak (Q. coccinea) 등이고, 저지대 참나무류를 구성하는 주요 수종은 Pin oak(Q. palustris); Cherrybark oak(Q. pagoda); Shumard oak(Q. shumardii); Willow oak(Q. phellos); Nuttal oak(Q. texana); Water oak(Q. nigra) 등이다. 고지대 적참나무류는 배수가 잘되는 경사지나 언덕, 산악지역에서 자라기 때문에 성장속도가 느려 생장륜(나이테) 폭이 좁고 비중이 높으며 재색이 더 짙은 경향이 있다. 저지대 적참나무류는 강가의 평지, 늪지 등 수분이 많고 배수가 잘 되지 않는 저지대에 주로 분포하고 성장이 잘 되어 생장륜폭이 넓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재색도 옅은 편이다. 건조는 저지대 적참나무류가 늦은 편이다.
분포: 미국 동부지역
나무크기: 수고 25~35미터, 직경 1~2미터
비중: 기본(생재)비중 0.56, 기건비중(12% MC) 0.70
전수축률: 방사방향 4.0, 접선방향 8.6%, T/R률 2.20
재색/형상: 심재는 밝은 갈색에서 갈색으로 붉은 색을 띔. 변재는 백색에서 밝은 갈색이지만 심변재 구별이 명확하지 않을 때도 있음. 정목면에는 방사반점 문양이 나타남. 외부형태학적으로 적참나무류의 잎은 끝이 뾰족한 경향이 있음.
목리/나무갗: 목리는 통직하고 나무갗은 거칠고 불균질함.
횡단면상 해부학적 특징(육안적 및 현미경적 구조)
환공재, 조재관공은 2-4열, 작은 만재관공은 방사상 배열을 함. 타일로시스 없음. 생장륜계는 명확, 광방사조직 존재, 축방향유조직은 독립유조직으로 단접선상
건조특성: 건조가 어려운 편이고 너무 빨리 건조하면 할렬이 많이 발생하고 건조시 횡단면 코팅(말구코팅)이 할렬예방 효과가 좋다. 가구용으로 사용한다면 최종 건조함수율은 6~7%가 적정한 것으로 권장됨. 참나무류는 수축률이 크기 때문에 부재간 함수율 변이가 허용되지 않음을 명심해야 함.
부후저항성: 부후저항성과 내충성 약함. 수분과 접촉시 착색(조재 관공부위). 적참나무류는 백참나무류에 비해 부후저항성이 낮음.
작업성: 수공구와 전동공구에 작업성이 좋음. 약간 높은 치수변화율로 인해 특히 판목제재목은 치수안정성이 보통임. 생재시 철물과 접하면 변색됨. 스팀 곡목가공도 잘되고 접착성, 착색성, 도장성도 양호
향기: 참나무류 특이의 향이 있음.
용도: 가구재, 인테리어 몰딩, 마루판, 무늬단판.
특이사항: 미국에서 인기 많은 활엽수재 중 하나. 단단하고 강하며 중간가격으로 많이 유통되는 목재임. 적참나무류 재색(심재)은 분홍빛을 띠는 Cherrybark oak에서부터 붉은 빛의 Nothern red oak, 밝은 갈색의 black oak까지 다양한 변이가 있음. 밝은 변재는 양이 적은 편이지만 저지대 적참나무류는 예외적으로 넓은 경우도 종종 있음. 저지대 적참나무류 변재는 효소산화로 인한 회색 착색으로 인해 회색 빛을 띨 때도 있음. 또한 저지대 적참나무류는 할렬이 더 쉽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고 기계가공성도 많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음.
연관수종: 백참나무류(white oaks)
관련이야기:
고 손기정 옹과 그의 가슴에 품었던 '핀 오크(Pin Oak)' 이야기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고 손기정 옹의 이름 앞에는 늘 '월계수'라는 단어가 따라붙지만, 사실 그가 시상대에서 받은 나무는 월계수가 아닌 '미국 참나무의 한 종류인 핀 오크(Pin Oak)'입니다. 이 나무는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아픔과 한민족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온 특별한 부상(副賞)
당시 올림픽 주최국이었던 독일은 우승자에게 승리의 상징인 월계관과 함께 묘목을 부상으로 수여했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월계수 잎으로 월계관을 만들지만, 당시 베를린에서는 구하기 쉬운 참나무 잎을 사용했습니다. 손기정 옹이 받은 묘목 역시 참나무였습니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손기정 옹은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이 참나무 화분으로 가렸습니다.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따낸 금메달이었기에, 기쁨보다는 슬픔이 앞섰던 그의 행동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습니다.
'월계수'가 아닌 '참나무'
귀국 후 손기정 옹은 이 묘목을 자신의 모교인 양정고등학교 교정에 심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나무를 '월계관 기념수' 또는 '손기정 월계수'라고 불렀지만, 식물학적으로는 월계수가 아닌 참나뭇과에 속하는 '핀 오크(Quercus palustris)'입니다. 잎 모양이 임금 왕(王) 자와 비슷하여 '대왕참나무'라고도 불리며 근래 국내에 정원수로 많이 심기도 합니다.
본래 독일 현지에서 수여된 묘목은 유럽 참나무(Quercus robur)였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어떤 경위에서인지 현재 손기정 공원에 자라고 있는 나무는 북미 원산의 핀 오크입니다. 묘목이 고사하여 다른 나무로 대체되었다는 등 여러 추측이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참고문헌:
엄영근 외 2006 목재백과사전
Flavio Ruffinatto and Alan Crivellaro 2019 Atlas of Macroscopic Wood Identification
IAWS 2001 A guide to useful woods of the world
https://powo.science.kew.org/
https://wood-database.com
(일부 이미지는 Gemini로 생성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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